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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차 채식주의자의 솔직한 후기

저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몇 년간 해왔습니다. 원래 선천적으로 위가 좋지 않은데 소화에 부담을 느낀 위는 점점 기능이 떨어져 갔습니다.

 

위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음식을 먹으면 위가 항상 더부룩한 느낌이 있고 소화가 굉장히 천천히 된다는 것입니다. 심할 때는 속이 쓰리거나 하죠.

 

우연히 접한 책에서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지방 섭취가 소화기관이나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지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30일이 되는 시점인데요, 그동안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채식위주의 식사에서 가장 먹기 편한것은 쌈밥이였습니다. 저의 주식입니다. 

 

제가 지향하는 채식은 동물성 단백질, 즉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그리고 동물성 지방도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다음은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이 권장사항에 비해 적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크게 건강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단백질은 대부분 두부나 콩, 콩에서 단백질만을 추출한 대두단백질(ISP)을 통해서 섭취합니다. 지방은 일부러 따로 챙겨 먹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먹었을 때 건강상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도시락을 싸와서 채식을 실천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충분한 육류와 육류에서 포함되어 있는 지방을 섭취할 때보다는 포만감이라고 할까요? 기분 상일 수도 있지만 채 감상 뭔가 채워지지 않은, 헛배가 부른?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뭔가를 계속 먹고 싶은 느낌입니다.

 

기존에 배부르게 식사했을 때와는 영양소가 다르게 들어갔기 때문에 다른 느낌을 받아서 인 것 같은데요. 사람의 적응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 배가 부르지만 예전에 그 배부른 느낌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선택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현미밥을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쌀밥은 먹으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살이 많이 찌지 않느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한번 밥만 드셔 보세요 살 안 찝니다. 물론 생활습관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을 많이 먹고 밥까지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찝니다.

 

 

섬유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압니다.

 

채식을 하다 보면 먹는 것이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구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후식 겸 간식입니다. 달달한 맛도 있고 섬유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화기관에 좋습니다.

 

10kg씩 구입해서 적당한 양을 쪄서 먹습니다. 항상 준비시켜놓는 간식인데 고구마가 없으면 아무래도 다른 것으로 손이 갑니다. 과자를 먹는다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허기짐을 느끼면 고구마를 챙겨 먹습니다.

 

 

채식을 하는데에 꼭 필요한 과일입니다.

 

고기 종류를 먹지 않기 때문에 먹는 것이 제한적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채식주의자에게 과일 섭취는 필수입니다. 몸에 필요한 당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며 식이섬유, 비타민이 충분합니다. 영양의 불균형을 막아 주는 데에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바나나 같은 과일은 칼로리가 높아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 먹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제 경험으로는 바나나만 먹어서 지방을 늘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과일 종류는 몸에서 빠르게 흡수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몸에 에너지로 축적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들은 포만감을 주기에도 충분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비밥밥!

 

매번 회사에 도시락을 싸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이렇게 비빔밥을 시켜먹습니다. 조미료를 거의 먹지 않다가 배달 음식을 먹으면 정말 짜고 자극적입니다. 고추장을 반 정도 덜어냈는데도 짜더라고요. 반찬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동안 저의 평소 식단이 얼마나 고염식이 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되도록 계란도 먹지 않으나 이번에는 계란을 섭취했습니다. 

 

확실히 평소 쌈밥 도시락보다는 소화가 더딘 느낌이었습니다.

 

 

두부 쌈밥 스페셜!

 

제가 30일 동안 채식을 하며 채식주의자로 살아본 결과 쌈밥이 가장 먹기 무난합니다. 또한 간식으로 충분한 과일과 고구마, 감자, 단호박 같은 식물성 탄수화물이 항상 구비되어 있어야 다른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섭취를 더 늘리고 싶으시면 식사 시에 두부를 충분히 드시거나 대두단백질 보충제를 따로 섭취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래도 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겠다고 하시면 계란 흰자를 추천합니다. 소화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매번 정해진 음식만을 먹지는 못했고 가끔 라면, 비빔면, 과자 등을 폭식한 적도 있습니다. 너무 당길 때는 한 번씩 먹어줘야 생각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번 섭취하면 며칠 동안은 불필요한 음식을 최대한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요.

 

채식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소화가 편하고 변이 잘 나온다는 점입니다. 정말 화장실 가는 것이 편합니다. 시간도 얼마 안 걸립니다. 

 

꼭 채식 위주의 식사를 경험해보시고 이러한 장점들을 얻어 가셨습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솔직하 30일 차 채식 리뷰를 마치겠습니다.